2019년의 땡땡땡

올해는 따뜻한 곳에 와서 멍하니 기억을 되돌려보고 있다. 분명 다사다난하기 그지 없었지만 역시 그래서인가.. 주요 기억들 말고 많은 기억들이 어느덧 뿌옇게 처리되어 버렸다. 작년의 땡땡땡 내용도 보면서 돌이켜보려고 하지만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땡땡땡을 쓸 항목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새해를 기약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래도 올해 소소한 것들을 챙길 수 있는 건 챙겨보자.

(2018.12.22 ~ 2019.12.24)


올해의 사건

이사 : 사실 올해는 이사와 이직이 동시에 일어난 해여서(아 진짜 버라이어티하다…) 사건 하나만 고르는 것 넘나 어렵다. 하지만 반년을 프리랜서로 보냈더니 이직이 그렇게까지 새삼스럽지 않아서(야), 그리고 무엇보다 이사는 여러 의미로 다가와서. 자세한 것은 후기에.

올해의 게임

프렌즈타워 : 거참 신기하지. 거의 1년을 푹 빠져 지낸 것 같다. 정말 심하게 많이 했다기 보다는 그냥 이걸 하면 좀 마음이 편했다. 이게 뭐라고. 하지만 이제는 다시 손이 가지 않는다. 다 그렇듯이. 내년에는 올해의 게임을 링피트로 할 것이야! (원대한 꿈)

올해의 여행

이탈리아 여행 :정말 이탈리아 사람들이야말로 제사를 지내야 한다. 조상 다 챙겨서 하루에 세 번씩 절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야.

올해의 연대

우아한 사람들 :해당 이름의 단톡방(?)이 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사 후에 이 분들이 와서 나를 갈구며(…) 커튼 달기 전까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올해의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시즌 2)

올해의 아이돌

펭수 : 요즘 나의 유일한 삶의 낙 1일 1펭수.

올해의 지름

전세대출

올해의 운동

요가

올해의 공연

한스 짐머 내한 공연

올해의 걱정

정말 급격한 건강 능력 저하 : 원인 불명

올해의 깨달음

비겁했던 ‘사람’에 대한 깊은 실망.

올해의 TV경연 프로그램

퀸덤

올해의 선물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 : 세상에 이거 진짜다.

올해의 집단

우리 회사 데이터분석팀 : 더 잘 해 나갈 겁니다 아자아자.


새해에는 나에 대해서도 좀 더 충만해져야지.

Written on December 2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