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책 결산

범위

  • 기간: 2020-12-27~2021-12-25
  • 읽은 책: 2020년 1권 + 2021년 72권 = 73권

올해의 책 관련 이벤트

  •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 유감 : 살다보니! 내가! 저자인! 책이! 나오고! 여러분 설마 아직도 사지 않으셨습니까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

올해의 책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 유감 : 내 책도 이런 데다 넣어보고 싶었다고 (으쓱)

올해의 소설

돈키호테 : 다 읽고 나서 잘 읽었다는 생각과 자꾸 장면이 떠오르는 책들이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돈키호테 2권은 정신나간 내용이 꽤 발랄해서 좋았다.

올해의 책 관련 잘 한 일

독서모임 : 막독이라는 독서모임에 몇 기 참여했다. 덕분에 평소의 나라면 절대 안 읽을 고전 벽돌책이라거나 고전 문학을 읽게 되었다. 읽고 나니 뿌듯하다.

올해의 만화책

이세린 가이드 : 음식 모형 조형사라는 특이한 직업에 맛을 이야기하지 않는 음식 만화. 내용도 인상적이어서 종종 생각이 났다.

올해의 좋은 책들

(늘 울며 골라보는 10권(올해는 3권은 위에 올라감). 순서 무관)

공부란 무엇인가

The Annotated Hunting of the Snark

피라네시

공정하다는 착각

사이보그가 되다

브로토피아

개발 7년차, 매니저 1년차


올해 읽은 책 후기들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

2021년 4분기

덤으로 작년의 책 결산


물론 늘 그랬긴 했지만, 1년간 읽은 책들을 쭉 대충 돌아보면, 점점 더 많은 책들이 읽은 직후와 나중에 곱씹었을 때의 인상이 다르다. 특히 읽었을 직후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예: 두꺼운 책들은 읽고 나면 사실 별 생각이 안 든다. 읽느라 지쳐서.) 나중에 머릿속에서 자꾸 둥실거리거나 한참 후에 생각했을 때 아 그거 참 좋았지 싶은 책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올해는 이상하게 책에 대한 기억들이 전보다 살짝 흐릿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책을 열심히 사고(…) 계속 읽고, 그 행위 자체에 의심을 했던 적은 없고 할 생각도 없다. 여전히 세상에는(그리고 집에는) 안 읽은 책들이 가득하고.

그러면 됐지.

‘정신의 비만’이라는 게 실제로 있을까? 그런 경우를 지금까지 한 두 번 보기는 보았다. 속도가 느리디 느린 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든지, 아무리 해도 논리의 경계를 뛰어넘지 못한다든지, 편협한 주장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다든지, 세상을 무기력하게 어기적거리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 루이스 캐럴

Written on December 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