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나는 벌써 지난 후기를 쓴 지 벌써 세 달이 지났고 벌써 반 년이 이렇게 지나버렸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은 갔고 책 읽은 거 보니 어케 살긴 살았네 그려. 그렇게 지난한 시간이 또 흘렀고, 이제는 아마도 좀 나아지겠지. 늘 그렇듯 여전히 읽은 모든 책의 후기를 쓰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 취향에 의한 추천은 굵은 ...
202504-202506 책 후기
AI시대의 다이나믹 프라이싱
(그림 출처:매일경제 ) 다이나믹 프라이싱이란? 예전에 BTS의 슈가의 콘서트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명확히 정해진 정가가 아닌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방식이 슈가 콘서트 티켓에 적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티켓 가격이 30만원에서 시작해서 구매자가 몰리면서 100만원까지...
LLM AI와 대화 윤리
(출처: forbes)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AI는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말 출시된 ChatGPT는 두 달 만에 월간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 중 하나가 되었다 . 하지만 이러한 뛰어난 언어 생성 능력의 이...
연재글 다시 쓰기 프로젝트
예전에 여기에 태그된 모 웹진에 글을 1년간 매달 연재했었다. (이 블로그에도 링크 는 간간히 올렸다.) 다만 해당 웹진은 유료로 연재되고 있었고, 글도 해당 웹진 스타일로 새로 고쳐서 썼기 때문에, 물론 내용은 잘 반영되었으나 내가 쓴 것 같이 보이지 않았다. 또한 기술 글의 특성상 몇몇 글은 지금은 유효기간이 지나기도 했다. 그래서 살릴 ...
데이터 제품 프로젝트 이끎이의 기억
조직을 이끌면서 데이터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했던 경험은 꽤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는 또 다른 이야기다. 데이터 프로젝트는 흔히 생각하듯 ‘모델을 만들고 통계치를 내면 끝’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문제를 분석하고, 관련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필요한 데이터의 현황과 방법론을 탐색하고, 이를 실현할...
202501-202503 책 후기
(2025년 3월 말, 조계산 선암사. 매화 산수유 진달래가 한창이었다.) 그래도 새해에는 책도 조금 열심히 읽고(후기 안 쓴 책들도 좀 읽었다) 만화책도 열심히 읽고 아주 조금 더 책 읽는데 시간을 들이고 있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벌써 한 분기가 지났다니 믿을 수 없다. 올해도 여전히 읽은 모든 책의 후기를 쓰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 취향에...
이 많은 사람이 틀릴 리 없잖아요? – 대중에 호소하는 오류에 관하여
“요즘 그거 안 보면 대화에 끼기 힘들다니까.” “사람들이 다 그게 맞다던데? 맞겠지 뭐.” 익숙한 말이다. 다수가 선택했고, 다수가 소비했고, 다수가 동의하며, 다수가 알고 있다는 건 꽤나 믿을 만해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따르다보면 간혹 마음 어딘가가 꺼림칙하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게 정말 내 선택인지 알 수 없어져 버린다...
인과 관계의 다양한 구조와 분석 방안
현실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 무언가를 말한다. 그리고 그런 시간에 따른 변화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건 많지 않아, 그 변화 속에서 다양한 인과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관계를 특정하고 싶어하고, 이를 수치적으로 풀고자 한다. 하지만 이를 풀어내는 것은 쉽지 않고 오용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아,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의미...
인과의 사다리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는 아니다’라는 말은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유감]의 1장에 바로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고, 데이터를 조금이라도 본다면 수없이 듣게 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실제 데이터를 마주하는 사람들은 이 문장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눈에서는 헷갈리는 일이 여전히 많다. 이런 혼란이 드는 것은 역시 국내에 디아 펄(Judea Pearl)의 [...
PyMC와 마케팅 믹스 모델
마케팅 믹스 모델링(Marketing Mix Modeling, 이하 MMM)은 여러 광고 채널과 프로모션 활동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접근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작년에 썼던 글을 참고하자). MMM을 구축할 때 베이지안 방식을 적용하면 확률 모델을 현실에 적용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계층적 구조로 분석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