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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jette의 Data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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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피아노(4)

자신의 소리를 의식적으로 들으며 연주하기 피아노를 독학으로 연습하므로, 이 시간에는 내가 학생이자 선생님이다. 물론 이런 경우 내가 나에게 선생님으로써 시연은 보여줄 수 없지만, 하농은 일단 패턴이 단순하고 내가 여기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가 확실하며 일단 예전에 이미 지겹게 쳤던 교과서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 연습곡의 경우에도 다행히 아...

어쩌다, 피아노(3)

하농에 대한 소고 1주일에 한 두 번, 약 1.5평의 작은 연습실에 들어선 후부터 두 시간동안 내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다. 들어가서 에어컨을 켠다거나, 아이패드와 안경을 꺼낸다거나, 피아노 뚜껑을 연다거나, 물통을 꺼낸다거나 등등 주변 집기를 정리하고, 잠시 몸을 풀고 숨도 돌리고(대략 연습실까지 20분 넘게 걷는다) 자리에 앉는다...

KDNuggets에 포스팅하기

요약) 최근에 썼던 글의 영어버전이 KDNuggets에 실렸다. 객관적이고 정보성이 농축된 괜찮은 글은 영역도 쉽고 영어사이트에 올리는 과정도 어렵지 않다. 최근 이것저것 온라인에서 글을 읽으면서 언어 이슈만 아니면 우리 나라 인터넷 글들도 정성들여 쓴 글들은 꽤 괜찮고, 해외 매체에 있는 글들 못지 않다고 생각했고, 내 글도 그렇게 ...

BigQuery ML을 활용한 다변량 시계열 예측(feat. GDG DevFest 2022)

More predictable time-series model with BQML 작년 겨울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GDG DevFest Tashkent 2022에서 ‘More predictable time-series model with BQML’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었다. 원래는 발표에 사용한 자료와 코드도 좀 정리해서 같이 공유...

어쩌다, 피아노(2)

어릴 때 피아노 한 번 쯤 쳐 본 흔한 사람 중 하나 피아노를 마음에서 한 번도 완전히 떠나보낸 적은 없는 것 같지만, 피아노를 그만둔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10대 초중반까지 피아노를 배운 것이 전부다. 그나마 조금 달랐던 것은, 내가 그 시절에는 피아노를 그래도 잘 치고 많이 치는 편이라고 착각했었던 것이다. ...

202304~202306 책 리뷰

한 것도 없고 책 읽은 것도 별로 없는 채 벌써 올해의 반이 가버렸다. 뭐, 그럴 수 있지. 미래는 알 수 없고 그래서 의미가 있을 지 모르지만 나의 요즘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어서 너무 재밌다. 당장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 지도 모르겠는걸(사놓은 책이 너무 많아서). (늘 그렇듯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책은 굵은 글씨) 이번 분기의 TM...

어쩌다, 피아노(1)

피아노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다 늦게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도, 요즘에 뭘 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한 꼭지 정도로는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요즘에 쉬면서 하기 시작한 것 중에 하나가 피아노를 다시 연습하는 것이다. 처음...

시민 데이터 과학자가 떠오르고 있다

이번 달에는 아웃스탠딩에 ‘시민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여러 회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들 데이터 분석가를 많은 현업과 협업하게 하기를 원해서, 많은 데이터 분석가를 뽑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그래서 나오게 된 개념인 ‘시민 데이터 과학자’는 다소 어색한 이름이지만, 그 개념은 현재 기업에서의 데...

블로그 개선 작업

오랜만에 블로그 개선작업을 했다. 블로그를 여기저기 전전하다 Github Pages를 사용한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이전 블로그를 옮겨오겠다는 마음에 일단 Github Pages에 Jekyll을 올려서 글을 옮겼고, 이후에 이래저래 개선하자고 생각은 했지만, 원래 나중에 해야지 하는 일은 안 하는 법이다. (…) 그렇게 몇 년...

(조금 이른) 2023년 상반기 후일담

4월의 어느 주말이었다. 가끔 산에 같이 다니는 지인과 산행 약속을 잡았다. 산을 가끔이나마 다니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 가을쯤 부터였던가. 나는 원래 등산을 즐기기는 커녕 싫어했다. 조금만 오르막길이 있어도 어떻게든 안 다니려고 노력했다. 산을 오르는 건 너무 힘들고 굳이 왜 힘든 길을 찾아서 가나 싶은 생각 뿐이었다. 평지를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