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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jette의 Data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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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책 결산

올해 9월에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앱의 기록이 더이상 싱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슬픈 일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업데이트가 안 되던 앱이고 나도 유료를 쓰면서도 큰 기대가 없기는 했다만, 요즘처럼 기억력이 가물거리는 때에 기록해둔 것이 사라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애초에 디지털 기록이란 것의 연약함을 알기에 아주 크게 충격...

2024년 영상(영화 등) 결산

작년에도 영화 본 게 급속도로 줄었다 뭐 이런 이야기를 썼던데 올해는 훨씬 더 줄었다. 거대한 마감이 올해의 나를 짓누르고 있었으며 덕분에 ‘간만에 뭐 좀 볼까’ 하다가 ‘내 팔자에 무슨…‘하고 취소한 영화표가 뱅만개며 넷플릭스에 찜만 해둔 것이 또 뱅만개다. 하지만 어쩌다 극장을 봐도 의도든 아니든 봤던 것만 또 보고 집에서는 원래도 영상을 잘 ...

202410-202412 책 후기

(~2024.12.27) 요즘 책을 너무 안 읽었다. 이전 달에도 한 달 풀로 안 읽기도 하고 해서 충격을 받고 이번 달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일단 안 읽었다. 이제 그냥 책 리뷰 쓰지 말까… 아니 그냥 얼마 읽지도 않는데 각 책에 대해서 각각 포스팅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 모르겠다 일단 그냥 하자. 임시로(?) 바꾼 책 기록 앱은...

2024-10 스리랑카 여행 후기

일상이 너절할수록 여행이 간절해진다. 만사가 불쾌하고 사는 의미도 목적도 없는 시기가 있다. 이럴 때 일상을 꾸역꾸역 잠시나마 버티게 해주는 것은 나의 경우에는 비행기 티켓이다. 이런 부조리를 왜 버티고 있지? 싶을 때 예약된 비행기 티켓을 한 번 보면 그나마 마음이 나아지고 꾸역꾸역 부조리함을 목구멍으로 삼킬 힘이 생긴다. 일상의 너절함에 버...

202407-202409 책 후기

벌써 올해도 3분기가 끝난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리뷰를 쓸 때마다 그렇지만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무려 7월에는 마무리한 책이 한 권도 없다. 내가 기억하는 한 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 읽은 모든 책에 리뷰를 쓰지는 않으나 리뷰를 안 쓴 책을 포함해서 그냥 다 읽...

질문이 답을 바꾼다- AI시대, 좋은 답을 이끄는 질문 (feat. INFCON 2024)

때는 바야흐로 올해 초, 올해도 인프콘이 열린다는 말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발표자 지원 창을 열었을 뿐이고. 분명히 올해도 인프콘을 들으러 가는 사람은 넘칠 것이고, 나는 또 지원을 했다가 떨어지는 미래가 보였다. 이걸 피할 방법은 운명을 바꿔서, 발표자로 지원하는 것 뿐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지원을 하면 발...

202404~202406 책 리뷰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 정신없이 올해도 반이 갔다. 포스팅 미루고 있는 게 뱅만가지고 읽은 책은 점점 줄어드는데…!! (늘 하는 소리) 사실 요즘에 가장 꾸준히 열심히 읽는 책은 [던전밥] 만화책인 것 같은데… 완결은 되었지만 대충 넷플릭스 애니 속도보다 약간 앞선 정도로 아껴 읽고 있다. 늘 그렇듯이 추천은 굵은 글씨고 레퍼런스용 책이나 ...

한라산 등산의 후일담

(지난 주에 직접 찍어온 백록담) 지난 주에는 한라산을 다녀왔다. 꽤 충동적인 계획이었다. 그간 제주도를 그렇게 갔어도(특: 올레길 최근 1-2년 안에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다 돌았음) 한라산을 올라본 적은 없다. 정확히는, 꽤 오래 전에 친구가 한라산을 가자고 꼬드겨서 울며 겨자먹기로 조금 가는 척을 하다가 눈이 많이 와서 힘들다며 정말 30분...

202401~202403 책 리뷰

(20년만에 복각된 카페 알파 화보집) 매번 분기별 책 후기를 쓸 때는 늘 ‘시간이 빠르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늘 쓸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쩌겠는가. 아직 2024라는 숫자와 낯가림하는데 벌써 한 분기가 지났다니. 읽은 책은 늘 너무 적은데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아서 후기 겨우 쓰다 보니 한 분기가 지나고 말았어요 음음....

서비스에서 넛지를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얼마 전, 서비스에 넣으려는 UX가 넛지(Nudge)로 보여서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론을 듣고 곤란해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상황까지 들을 수는 없어서 더 이야기를 진행하지는 않았으나, 반론을 제기한 분도, 여기에 곤란해한 분도 모두 약간의 오해나 혼동을 겪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넛지와 다크 패턴(Dark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