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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땡땡땡

2022년의 요약

많은 것에 헤매느라 기력을 쓰다

2022년의 버티기

공연과 전시를 정말로 열심히 가열차게 많이 보다 : 정말 미친 듯이 본 것 같다. 그나마 버티는 원동력. 공연과 전시가 1주일에 하나 넘게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근 반 년 넘게는 거의 매주 무언가를 봤다. 그러지 않으면 제대로 못 있을 것 같았다.

2022년의 여행

우즈베키스탄 : 의도치 않게 갔다온 짧은 여행이었지만 발표 자체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사마르칸트 정말 너무 좋았다. 동행 분은 3주 정도 있다가 오셨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왜 나는 이렇게 비행기표를 짧게 끊었던가아아아아

2022년의 공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오랜만에 간 락페. 체력은 안 되기도 하고 사람 와글와글 모인 곳은 여전히 조금 꺼려져서 멀찌감치 텐트에 주로 있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정말 신났다.

2022년의 장소

국립극장 : 올해 공연에 미쳐서 대체 국립극장을 몇 번을 갔는지 한 번 세보자. …그만 세보기로 한다. 그래도 좋았다 천천히 걷는 장충단공원도 좋았고.

2022년의 운동

필라테스 : 1:1 과외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깨닫고 있다. 예전에 그룹 필라테스 잠깐 했을 때와는 차원이 달라… 누워서 손이 땅에 안 닿던 게 사라졌고 코어의 위대함(과 내 코어의 나약함)을 여실히 깨닫는 나날.

2022년의 음악 앨범

Manfredo Fest - Brazillian Dorian Dream

2022년의 경험

COVID-19에 걸렸었다

2022년의 걷기

등산을 하다 : 인왕산 백악산 관악산 청계산 서울의 산 신나게 잘 다녔다. 예전에는 둘레길만 다녔는데 올라가는 것도 좋더라. 날이 풀리면 또 가야지. 산으로 인도하신 모님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2022년의 연예인

이자람 : 자람느니뮤….. (책도 읽고 북콘서트도 가고 노인과 바다 판소리도 1열 직관하고 울부짖는 중)

2022년의 실패

모냥이를 교체하지 못했다

2022년의 모임

BGM 보드게임 모임 : 오랜만에 보드게임하는 거 너무 조으다.

2022년의 걱정

내가 나라 걱정을 하게 만들다니


점점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기록을 하려고 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모두 흘려보내는 것이 좋을까.

현재는 잘 살지만, 앞은 그저 뿌옇기만 하다. 그래도 이 지긋지긋하게 헤매는 것도, 새해에는 좀 덜 할 수 있기를.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