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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땡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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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워낙에 전세계적으로 버라이어티한 한 해였고, 그래서 작고 크게 새로운 경험을 참으로 많이도 했더랬다. 그래서 올해의 땡땡땡 역시 예년과는 항목이 많이 바뀔 수밖에 없다. 일단 전시 같은 것은 싹 빠지고….


올해의 사건

COVID-19 :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별 일 없이 살았다. 소소하게 일이 있었다고 해도 여기에 갖다댈 수 있을까.

올해의 게임

꿈의 집 : 나의 새해 첫 계획은 1월 1일에 이걸 지우는 것이다.

올해의 단어

마감 : 아아아아아아아라ㅓ배ㅑ;홉;ㅑㅐㅎ고ㅑㅐㅂ;호걉

올해의 여행

(잠시 눈물을 닦고) 제주도: 회사 유연 근무를 최대한 끌어다 쓴 여행. (낮에 놀고 밤에 일하고) 올레길도 걷고, 사람이 한참 적은 때여서 너무나도 고요한 제주도를 즐길 수 있었다.

올해의 노래

라비던스 – 흥타령 : 사실 라비던스의 ‘이별가’가 훨씬 더 잘 만들어진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올해 내내 ‘부질없다…‘라는 이 노래 첫 구절을 입에 달고 다녔다. 마음이 편해지는 주문.

여기에서 보고 듣자. (이 포스팅은 이 곡을 들으며 작성되었습니다)

올해의 지름

가! 전! 제! 품! : 올해 가전제품을 많이 질렀는데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 없다. 정말 기술의 발전 최고입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최고야 사랑해 내가 너희 없는 재택근무 11개월을 어떻게 버틸 수 있었겠니…

올해의 운동

달리기 : 내가 달리기를 올해의 운동에 적게 될 줄이야. 이제는 보통 30분을 쉬지 않고 (천천히) 달린다. 올해 재택근무하면서 생긴 최고의 습관. 새해에도, 함께 하자.

올해의 공연

2020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장필순-The bird/이성찬밴드/디어재즈오케스트라 직관 : 온라인 공연 스탭 권한으로 직접 봄. 소수 인원에 음질 최고고 정말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었지만 촬영 중이다보니 이 멋진 공연에 박수 한 번 칠 수 없었다.

올해의 사진

4월에 찍은 프로필. 무보정 (배경만 흰 색 보정). 하 다시 봐도 너무 잘생겼다(…).

올해의 생각

부질없다. (올해의 노래 참조)

올해의 티하우스

타마유라

올해의 선물

내 프로필 캐리커처 (맨 위의 캐리커처) : 후후 내가 이 구역의 성덕이다

올해의 변화

  • 재택근무 11개월.

  • 아마도 조금, 어쩌면 많이 시원해졌다.

  • 내가 나와 꽤 잘 맞는다는 것을 다소 진심으로 깨달음.


작년의 땡땡땡에 ‘새해에는 좀 더 나에게 충만해져야지’ 라고 했네. 그렇다면, 아마도 조금은 달성했을 지도. 참 다행이지.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2020년 올해의 책

    2020년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