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매년 하는 영화 결산. (연말은 이런 거 하면서 시간 참 잘 보낸다…) 올해는 별로 본 게 없는 줄 알았는데, EIDF와 PiFan만 챙겨도 사실 어느 정도 연말정산 할 갯수는 채워진다. 심지어는 단편들도 세니 작년보다도 많이 봤네? 기간: 2015. 12. 23 ~ 2016.12.18 영화 개수: 약 61개. 올해의 이...
2016년 영화 결산
2016년 책 결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을 살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을 넘어 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대책 없이 푹 빠져버린 순간처럼 말이다. 스티븐 킹, [파인더스 키퍼스] 보통은 이런 결산은 크리스마스때쯤 집에서 혼자 콕 틀어 박...
기능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12가지 신호
(번역글) 지난 2년간 두어 개의 컨퍼런스에서 ‘기능 공장’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왔다.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던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친구가 자신이 “그냥 공장에 앉아서, 하찮은 기능들을 뱉어내고, 라인에 올려보낸다”고 불평해서였다. 당신이 ‘기능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측정 도구 없음. 팀에서 자신들...
지표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
A: 우리 서비스에서 재방문자 비율을 가장 빨리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 신규 가입을 중단시키면 됩니다. 몇 년 전에 했던 실제 대화다. 물론 A의 의도를 모르고 저렇게 대답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답을 했을 뿐이다. 사실은 어떤 ‘지표’에 목매지 말라는, 혹은 목매려면 왜 그런 지 생각해 보자는 ...
데이터로 말하기에서 종종 잊는 것
기업 환경에서 궁극적인 데이터의 목적은 의사 결정이라고들 한다. 이 말은 오래 전 경영학 때부터 지금까지, 기업환경은 무수한 탈바꿈을 하는 와중에도 빳빳하게 목을 치켜들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물론 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체적인 활용에 대한 이론도 역시 계속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을 뽐내 왔지만, 그 안의 뼈대는 항상 동일하다. 회사의 중요한 ...
잉여의 잉여력 관리
http://www.slideshare.net/cojette/ss-63863660 (Slideshare 발표자료) 본 프리젠테이션은 지난 7월 2일 ‘이상한 모임’의 [모두의 관리]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며칠 전까지 짧게 프리터 생활을 하고 있던 와중 발표 제의를 받아서, ‘관리 주제라니…전 발표할 것이 없습니다’ 라고 했다가 이 주제로 발...
인공지능 시대의 통계의 위치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요즘 인공지능이 대세다. 딥러닝이 여기저기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슬슬 지펴지던 열기는 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이뤄지고, 알파고가 4:1로 이세돌을 이기면서 한층 달아올랐다. 최근 업무 관련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전에는 ‘데이터 분석에는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을 사용하느냐’, ‘...
침묵의 뿌리
(조세희 사진-산문집) 이 책은 절판되었다. 이 책의 초판은 1985년에 발행되었고, 내가 읽은 판은 도서관에서 빌린, 2000년에 발행된 6쇄다. 이 이후에 얼마나 더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다시 나오게 될 지도 알 수 없다. (주: 현재 2017년에서 열화당에서 재간되었고 다시 절판되었다.) 250페이지 남짓한 얇은 책에, 상당 부분이 사진...
데이터로 살펴보는 SF 영화 속 로봇(4)
자동으로 족보 만들기 성격으로 판단해 보자. 일반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의 경우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아무래도 1편(긴 경우는 영화에서의 시리즈물도 가능하지만 흔치 않다.)짜리에서 이야기가 끝나야 하고, 로봇이 주연인 경우는 사람형 아니면 애니메이션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 뿐 더러, 대부분 인간보다 설정이 단순한 경향이 있다. 그...
데이터로 살펴보는 SF 영화 속 로봇(3)
1편과 2편에 걸쳐 SF(혹은 Sci-Fi) 영화 속에 나오는 로봇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했다는 말을 길게 풀고, 실제로 로봇들이 등장하는 추이까지도 같이 서툴게나마 살펴보았다. 사실 저기까지 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는 했지만(그래서 말도 길었다) 저기서 끝을 내면 웬지 나도 억울하고 글을 보시는 분들도 허무할 것 같으니, 되도 않는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