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늘이면 올해도 반이 지나간다.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은 원래도 빨랐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빠르다. COVID-19라는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할퀴었고, 그 손놀림에 세상은 이지러졌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라고 뇌까리면서도 크게 와닿지는 않던,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하나 조금씩 바꿔가고, 익숙해져가는 삶이 계속 이어진다....
2020년 상반기 후일담
202004~202006 책 리뷰
6월은 후기를 남긴 책이 좀 적다.원체 적게 읽기도 했고 보통 지인들의 책은 따로 후기를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6월에는 지인들의 책을 좀 읽었다.) 여전히 지하철 탈 일은 없어서(통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고는 있다. 그러면 된 거지. 볼드체는 추천 도서.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
딥러닝과 바둑-번역 후기
이번에 번역되어 나온 [딥러닝과 바둑]에는 역자 후기가 없다. 조판 후 PDF에 역자 후기용 페이지가 있길래 ‘저, 역자 후기 안 쓰면 안될까요?’라고 요청했다. ‘왜 역자 후기를 쓰지 않으려구요?’ 라는 편집자 분의 말에, ‘지금까지 모든 책에 역자 후기를 썼거든요. 역자 후기 없는 책도 한 번 내 보고 싶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역자 후기 보고...
질의(Query)에 관하여
(부제: 정보의 자유에 대한 사담) 아마도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무언가가 필요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조차 몰라서 헤맨 경험이 잔뜩 있다. 물론 그런 경험 후에는 얄팍한 지식을 조금 얻게 되지만, 그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부분에서 많은 길을 돌아와야 하기도 하고, 자원을 필요없이 많이 소모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그런 일련의 과정 중일 ...
데이터셋을 만들고 모델링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지만 (feat. BQML)
구글에서 움파룸파를 시켜서 만든 것 같은 BigQuery에서 모델링까지 한 번에 해서 예측 결과 저장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BQML (BigQuery Machine Learning framework) 을 내놓았다. 이런 게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가 최근 모델링 고민을 하다가 BQML을 한 번 써보았다. 물론 실제 업무는 아니고 가볍게 돌려본 정도다...
202001~202003 책 리뷰
사실 이번 분기에는 읽은 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 새삼 깨달은 것이지만 나는 원래 지하철에서 책을 많이 읽었고, 지하철에서 책 읽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하면 책 읽는 양이 하락하는 것이다. 물론 매일 책을 읽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두꺼운 책을 읽었기도 하다. 물론 그래서 책 읽은 권수는 많지 않아도 뿌듯하기는 매한가지다. 다만 작년에 블로그에 한 분...
다시 찾아간 지표의 세계
(이미지를 클릭하면 슬라이드쉐어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금의 회사에서는 매주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자유 주제로 발표를 하는 제도가 있다. 내 차례에 이것저것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낙찰된 주제는 ‘지표’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한참 했던 시기는 2014년, 한참 ‘린 스타트업’ 관련 이야기가 대두되면서 ‘린 분석’ 이야기도 나오던 시점이었...
신림동 캐리의 스타트업 고인물 1 (권정민 데이터과학자 인터뷰)
예전에도 공개될 뻔하다 망한 인터뷰가 두어번 있었으나, 어쨌든 공개된 것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 단독 인터뷰라니(!). 그래서 슬쩍 퍼왔다. (물론 인터뷰 전에 인터뷰어의 허락을 득하였다) 원문은 SNEK이란 서비스에 있다. 여러 회사 정보 및 금융정보가 읽기 쉽게 올라오므로 가입해서 봐도 괜찮을 것 같다(무료기도 하고). – 요약 캐리:...
3년 후, 다시 만난 기능 공장
이전에 이 블로그에 번역해서 실었던 기능 공장의 12가지 신호 글의 원본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았다. 꽤나 된 글이고,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지만(나도 공감하는 면이 있어서 급하게 번역을 했던 것이다) 간혹 불만만 이렇게 말하면 어떡하냐…라는 댓글을 영문과 한글 모두로 보았다. 그러하다. 사실 대안이 더 있으면 좋았겠지만 ‘기능 공장’이라는...
CCPA에 대응하는 구글 데이터 서비스 사용자의 자세
국내 회사에 있을 때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열심히 읽었고, ISMS나 관련 데이터 보안 규정에 대해서 이해했어야 하는데, 미국 회사에 오게 되니 새로운 것이 등장했다. 바로 CCPA(Califonia Consumer Privacy Act). (미국 회사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수입을 얻는 회사들도 신경써야 한다.) 미국의 일은 늘 예측 불가라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