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월 이후 극장에 가지 않았다. 집에만 있다보니 영상류를 그다지 많이 보지 않았다. 평소에는 어차피 온라인으로 보던 EIDF같은 것도 계획만 짜고 거의 보지 않았고, 온라인 상영회도 한 BIFAN도 몇 개밖에 보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처럼 4-50개 영화를 봐댔을 리 없고, 그러다보니 하나의 글 꼭지를 차지할 정도가 되는 지도 조금 의아하다...
2020년 영상(영화 등) 결산
202007~202009 책 리뷰
8월부터는 어쩌다 세계문학을 읽고 있다. 아주 어릴 때 읽은 책들을 다시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 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이렇고, 세상에 바뀌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볼드체는 추천 도서. 2020-07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세상에 많은 것은 세계 각국에서 버려지고 있다. 자원도, 자연도, 유적도, 삶...
좀비 통계 서바이벌 가이드
‘좀비 통계(Zombie stat)’라는 말이 있다. 어디선가 나왔다고 전해지는 수치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사실’로 굳어지며 여기저기서 사용되는 현상이다. 보통 사람들이 필요로 하거나, 고정관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런 말에 ‘근거’가 되는 통계수치가 붙고 수치가 추가되면 그 말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더욱 깊이 박히게 되고, 그...
데이터 분석가의 재능과 능력치
간혹 잊을 만하면 SNS를 타고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재능’에 대한 이야기다. 타고난 재능, 애매한 재능, 혹은 재능이 없는 것과 자신의 일에 대한 이야기. 아마도 어떤 분야는 재능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운동 선수라면 당연히 타고난 신체 조건이 운동을 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 물론 노-력을 해서 재능을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
같이 일할 동료를 찾아요
2021-07-01 ver. 이 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닫지는 않습니다. 2020-07-05 ver. 동료를 구한 지 벌써 1년이 지났고, 회사도 팀도 어려운 시기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료처럼 확 타올랐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나아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2020년 상반기 후일담
벌써 오늘이면 올해도 반이 지나간다.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은 원래도 빨랐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빠르다. COVID-19라는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할퀴었고, 그 손놀림에 세상은 이지러졌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라고 뇌까리면서도 크게 와닿지는 않던,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하나 조금씩 바꿔가고, 익숙해져가는 삶이 계속 이어진다....
202004~202006 책 리뷰
6월은 후기를 남긴 책이 좀 적다.원체 적게 읽기도 했고 보통 지인들의 책은 따로 후기를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6월에는 지인들의 책을 좀 읽었다.) 여전히 지하철 탈 일은 없어서(통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고는 있다. 그러면 된 거지. 볼드체는 추천 도서.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
딥러닝과 바둑-번역 후기
이번에 번역되어 나온 [딥러닝과 바둑]에는 역자 후기가 없다. 조판 후 PDF에 역자 후기용 페이지가 있길래 ‘저, 역자 후기 안 쓰면 안될까요?’라고 요청했다. ‘왜 역자 후기를 쓰지 않으려구요?’ 라는 편집자 분의 말에, ‘지금까지 모든 책에 역자 후기를 썼거든요. 역자 후기 없는 책도 한 번 내 보고 싶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역자 후기 보고...
질의(Query)에 관하여
(부제: 정보의 자유에 대한 사담) 아마도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무언가가 필요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조차 몰라서 헤맨 경험이 잔뜩 있다. 물론 그런 경험 후에는 얄팍한 지식을 조금 얻게 되지만, 그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부분에서 많은 길을 돌아와야 하기도 하고, 자원을 필요없이 많이 소모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그런 일련의 과정 중일 ...
데이터셋을 만들고 모델링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지만 (feat. BQML)
구글에서 움파룸파를 시켜서 만든 것 같은 BigQuery에서 모델링까지 한 번에 해서 예측 결과 저장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BQML (BigQuery Machine Learning framework) 을 내놓았다. 이런 게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가 최근 모델링 고민을 하다가 BQML을 한 번 써보았다. 물론 실제 업무는 아니고 가볍게 돌려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