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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jette의 Data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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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1809 책 로그

이번 분기에는 이래저래 책을 많이 못 읽었다. 큰 일이 너무 많았다. 요즘은 시간이 많으면서 정신도 없다. 뭔가 내가 잘 하는 건지 모르겠고 살면서 확신은 점점 줄어들기만 한다. 그러다보니 집어드는 책들도 자꾸 아주 가벼운 책-여행책 같은 것들-을 집어들게 되고,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책이 적은데 리뷰할 책은 더 적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슈퍼히어로도 우리 민족이었어

슈퍼히어로 어디서 뭐하나, 저런 사람 안 잡아가고. 이 책을 주변에 놓았을 때, 사람들이 책 제목을 보고 보인 반응은 ‘재밌겠다’ 였다. 그리고 ‘우리 나라 배경의 (대부분 현재) 슈퍼히어로 단편집이야’라고 했을 때는 대부분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 예전에는 ‘슈퍼히어로물’이라고 하면 ‘슈퍼맨’으로 대표되는 캐릭터로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있...

집중 참선 기간을 보냈던 이야기

사실 이 글은 1월에 조금 마음이 힘들었을 때 썼다. 왜 오픈을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금 다시 읽어보고 오픈을 하라는 일종의 예지였을 것이다. 지금은 그 때처럼 그렇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고 조금은 불안하다. 다양한 답없는 고민을 한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나의 길은 어디. 하지만, 아마도 괜찮을 것이다. 요가는 꾸준히...

Data.Community.Diversity.

지난 달 호주에서 R 컨퍼런스인 UseR!에 참석했다. (언젠가 아마도 UseR!에 대해 따로 후기를 쓰겠지만) 이 컨퍼런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 중의 하나는 커뮤니티에 대한 강조였다. R은 오픈 소스기는 하지만 Apache Software Foundation 등의 어떤 운영 주체가 따로 있지는 않다(물론 지금은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잉여의 잉여력 관리(2018 ver.) – feat. Life Cycle

예전에 잉여의 잉여력 관리 라는 주제로 발표도 하고 해당 내용의 포스팅도 한 적이 있다. 벌써 그 것이 2년이 훌쩍 지났다고 한다. 나는 여전히 넘치는 잉여력을 자랑하고 있고, 삶은 여전히 다이나믹하며, 그로 인한 개인 상태 역시 자기 멋대로 날뛴다. 하지만 잉여력은 지속 가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전히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하고, 여전히 최소...

201804-201806 책 로그

이번 달에는 그다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특히 6월은 더더욱 그랬다. 준비는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컨퍼런스가 있다는 사실에 초조하기만 하고, 여러 가지로 마음은 우울해서 글자가 제대로 읽히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책을 적당히 읽었고, 아마도 앞으로는 괜찮아지겠지. 미친 3월만큼, 우울한 4월만큼, 의도치 않게 가라앉은 6월만큼 걱...

업계를 떠나는 데이터 과학자의 마음에 대한 소고

물론 제목은 약간의 낚시이며 내가 당장 업계를 떠난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여러분 저는 프롤레타리아고 일단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아야 한다(주먹울음)). 하지만 한 번은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데이터 과학자가 업을 떠나는 이유 라는 글을 흥미롭게 읽었다.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많았고, 하고 싶은 말들도 왕왕 있더라. 어느덧 이쪽...

AI- 과거는 '서막'이다

윤리, 도덕이라는 말은 굉장히 지루하고, 졸리다. 특히 요즘처럼 기술 발전에 신경쓰기도 바쁜 때에 윤리, 법, 이런 것을 챙기는 것은 과거의 유산에 매달리는 것 같고,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흔히 표현하는 말 대로라면 ‘섹시하지 않다’. 굉장히 고루한, 꼰대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꼬장꼬장하게 버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1801-201803 책 로그

이번 1분기는 책 리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보통 한 분기 단위로 끊는 경우는 한 분기에 40권 이상을 읽었을 때인데 이번 분기에는 38권밖에 읽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좀 심한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있고 글을 쓰겠다고 질러놨는데 거의 손을 못 떼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늘 쓰던 거라도 쓰다 보면 뭔가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

2018.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

기간: 2018년 2월 10일~2월 17일 (6박 8일) 언젠가부터,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었다. 아마도 그 시작은 [프로메테우스]에서의 데티포스였던 것 같다-잊고 있었는데 여행을 간 후에 꾸역꾸역 기억을 겨우 되살렸다. 그럼요 프로메테우스는 좋은 영화입니다. 우리 데이빗이라든가! (…) -. 그리고 사진으로만 접하던, 그 적막하고 서늘하고 ...